(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 결정을 앞두고 상승했다.

국채 가격은 다음 날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기다리며 보합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고용비용지수, 소비자 신뢰지수 등의 호조로 올랐다.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연장 기대가 지속해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미 동부시간으로 다음날 오후 2시에 성명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성명을 통해 올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통화 정책 회의 이후 오는 11월 2일 연준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지난 3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 상승 폭은 시장 예상에 부합해 낮은 실업률이 물가 압력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7%(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7% 상승이었다.

고용비용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고용비용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임금은 0.7% 올랐다. 수당은 0.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비용지수의 상승은 연준의 올해 말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다만 강한 임금 상승률이 지속할 것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재고 부족과 강한 수요로 더 높아졌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8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전 기준 전월대비 0.5%, 전년 대비 6.1% 각각 상승했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은 10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이면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5.2에서 66.2로 올라섰다.

WSJ의 전문가 예상 집계치는 60.0이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10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17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8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월의 120.6에서 오른 12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12월의 128.6 이후 가장 높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21.0으로 전망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 결정을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12%) 상승한 23,377.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09%) 높은 2,575.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71포인트(0.43%) 오른 6,727.67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달 각각 2.2%와 4.3% 상승했다. 두 지수는 7개월 연속 월간 기준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도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이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여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 오는 11월 2일 연준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중 통화 긴축에 더 우호적인 테일러 교수가 지명되면 시장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애플과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번 주 실적 공개를 앞두고 올랐다.

다음날 실적을 발표하는 페이스북의 주가는 0.1% 상승했고 오는 11월 2일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의 주가는 1.4% 올랐다.

지난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술기업의 실적은 호조를 보여 주가 상승 동력이 됐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인 언더아머의 주가는 실적 실망에 21% 넘게 급락했다.

언더아머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데다 올해 순익과 매출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제약업체인 화이자의 주가는 3분기 순이익이 호조를 보이고, 올해 이익 전망치도 상향한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중 내림세로 전환해 0.3%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화이자는 3분기 순이익이 28억 달러(주당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7센트로 팩트셋 조사치인 65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131억7천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 131억8천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가 상승했고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등이 내렸다.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절반가량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전체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통화 정책 회의나 차기 의장 지명 외에도 이번 주 후반 공개되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등 경제 지표도 시장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8.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95% 내린 10.1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 가격은 다음 날 나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기다리며 보합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와 같은 2.374%에서 거래됐다. 10월 동안 4.6bp 상승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2bp 오른 1.592%에서 움직였다. 한 달 동안 11bp 높아졌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0bp 낮은 2.873%를 나타냈다. 10월에 1.4bp 올랐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보합세를 보였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FOMC 회의 후 다음 날 오후 2시에 성명을 내놓는다.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되고, 12월에 추가 인상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 기 르바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잠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있다"며 "다음날 FOMC 성명이 나올 때까지 시장이 상당히 조용하다"고 설명했다.

전일 국채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등의 정치 불확실성이 재주목받으면서 안전 자산 선호가 강해져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가 캠프에 합류하기 오래전의 사안으로 기소된 것일 뿐 자신의 캠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차단막을 쳤다.

카탈루냐 사태에 따른 불안은 완화됐지만,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했다. 10년 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1.452%로 지난 주말의 1.586%에서 하락한 상태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들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경제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 오르고 반대의 경우에는 내리는 씨티그룹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4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대를 벗어났다.

지난 3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 상승 폭이 시장 예상에 부합해 낮은 실업률이 물가 압력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7%(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7% 상승이었다.

고용비용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2008년 이래 두 번째로 높다. 고용비용지수는 2015년 초에 2.6% 오른 바 있다.

앰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경제학자는 "2.5% 임금 압력은 끔찍하게 미약한 수치 같다"며 "다만 물가가 연준 목표치 2%를 밑돈 데다 생산 증가율은 최근 10년간 평균 일 년에 0.5%밖에 안 오른 것을 고려하면 고용비용지수는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작은 임금 상승 압력을 만들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 금융 경제학자는 "우리는 한 차례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임금이 이 속도로 계속 오른다면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럽키는 "더 큰 임금은 언제나 더 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며 "다만 경제 모델이 깨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구축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베렌버그 캐피털 마켓츠의 로이아나 레이드 경제학자는 "최근 성장률은 지속 가능할 수 있다"며 "우리는 마침내 탄탄한 성장을 보고 있고, 이는 아마도 새로운 추세의 시작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MNI인디케이터스의 제이미 삿치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단지 12%만이 올해 말까지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는 낙관적인 분위기에서 4분기를 시작했다"며 "다만 기업들은 숙련공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17년내 최고치를 보였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의 경제지표 부분 디렉터는 "10월 소비자들의 현재 여건 평가는 고용시장 호조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강한 자신감은 경제가 올해 남은 기간 탄탄한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IHS 마킷의 제임스 보흐네이커 경제학자는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가 다양한 임금과 인구 그룹에서 확산했고, 이는 경기 회복 초기에는 없던 것이다"라며 "또 주가 상승은 이미 강한 고용시장에 심리적인 강장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앰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경제학자는 "크리스마스 세일 기간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보흐네이커는 "소비자들은 일자리 안정성에 대해서 많은 가치를 두고 있고, 그래서 더 오래 고용될수록 위험 회피 경향이 사라진다"며 "이는 임의 소비재를 더 사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벌렸다.

전략가들은 이날 경제 지표 호조가 다음날 FOMC에서 물가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논의를 확장하게 시킨다면 채권시장에 큰 파문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르바 전략가는 성장 호조에도 여전히 물가는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며 이날 고용비용지수는 연준 위원들에게 미묘하지만, 더 공격적인 저물가에 대한 경고를 날리게 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르바는 연준이 올해 말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경고가 나온다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토마스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지고 있다"며 "이는 이날 본 경제 지표 호조의 결과이고, 사람들은 추가 금리 인상들이 단행될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턴어드바이저의 마크 뉴턴 기술적 시장 분석가는 "증시 외에 미 국채수익률을 보면 최근 며칠간 움직였던 방향과는 반대로, 사람들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더 많이 변동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은 확실히 다음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지만, 국채수익률은 2.40% 선을 돌파했다가 다시 내려앉았다"고 설명했다.

뉴턴은 10년물 수익률이 2.36% 밑으로 떨어진다면 수익률의 상승세를 끊는 것이라며 이는 또 수익률 상승의 혜택을 받는 은행과 다른 금융회사 종목의 큰 차익실현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고용비용지수, 소비자 신뢰지수 등의 호조로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70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휴장 가격인 113.13엔보다 0.57엔(0.50%)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4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57달러보다 0.0010달러(0.08%)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44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1.88엔보다 0.56엔(0.42%)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280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2138달러보다 0.0067달러(0.50%) 강해졌다.

달러화는 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이 강해져 엔화에 상승 출발했다.

전일 달러화는 미 소비지표 호조에도 세제개편안 등의 정치 불확실성에 내렸다. 하원 세입위원회가 현행 35%인 법인세율을 2018년에는 3%포인트만 낮춘 후에 2022년까지 20%로 점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헤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도 투자자들은 세제안과 현 상황에 더 관심을 보인다며 상환은 현재 유동적이지만 법인세율이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것은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률 호조와 카탈루냐 긴장 완화에도 달러화에 내렸다.

유로존의 지난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0.5%↑)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GDP는 전년 대비로는 2.5% 증가해 예상치인 2.4%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제의 전 분기 대비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지만, 경기 상황은 여전히 200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좋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유로화가 카탈루냐 우려 완화로 상승할 것"이라면서 "만약 1.170달러 이상으로 오른다면 이는 매수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스페인과 독일 국채 금리 격차가 줄어들고 스페인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유로화에 카탈루냐 관련 위험 반영이 사라졌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따라서 유로화는 이제부터 본격적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에 미 달러화에 3일내 최고치로 올랐다.

유럽연합(EU) 측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는 이날 EU와 영국 사이의 협상에 속도를 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동시에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후의 계획 수립을 위해 추가로 5천 명을 고용하는 데 합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분석가는 브렉시트 협상에 관한 뉴스와 관련해 "분위기는 변하고 있다"며 "이는 12월이 협상 마감시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에 더 오른 후 횡보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반등 시도를 벌였다.

전략가들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다음 날 오후 2시에 성명을 내놓는 것과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을 주목했다.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되고, 12월에 추가 인상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그렉 앤더슨 전략가는 달러화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선택될 가능성을 70%, 케빈 워시 전 이사나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가 임명될 가능성을 30% 반영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앤더슨은 달러화는 파월이 선임되면 약해질 것 같다며 그는 다른 후보들보다 덜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다른 시나리오로에서는 더 매파적인 후보일수록 더 달러 상승을 지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연장 기대가 지속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3센트(0.4%) 상승한 54.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달 4.7% 상승했다.

유가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산유량 감축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특히 감산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연장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OPEC 회원국들은 다음 달 30일 회동해 감산 연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요 산유국들이 내년 3월까지인 감산 합의를 더 연장하더라도 시장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11월 말 감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시장 상승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셰일 생산도 공급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가가 상승하면 셰일 생산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되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주 원유재고를 발표하고 다음 날 오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원유재고를 공개한다.

S&P 글로벌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14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170만 배럴과 25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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