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스톤 징크스(Milestone Jinx)란 주가 지수가 특정 분기점에 도달하기 직전, 투자자들이 두려움에 차익실현을 하면서 증시 상승세가 꺾이는 현상을 뜻한다.

마일스톤(Milestone)은 '중요한 단계' 혹은 '이정표'라는 뜻으로 증시에서는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에서 1,500이나 2,000 혹은 2,500 등 특정 분기점을 의미한다.

국내증시는 상징적인 지수를 돌파한 이후 급락한 경우가 많았다. 기업실적이나 경기가 좋아지면 마일스톤 징크스는 무력해지지만, 뚜렷한 상승요인이 없는 경우 투자심리가 흔들리기 쉽다.

1989년 3월에도 주가지수가 1,000을 돌파한 다음 급락했다. 이후 2005년에야 1,000선을 안정적으로 돌파했다.

지난 2010년 8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다가서면서 주가가 사흘동안 주춤하는 등 마일스톤 징크스가 나타났다.

2,000선을 넘는데도 3년 이상이 걸렸다. 2014년 말까지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일곱 번이나 넘었지만, 2,000을 정점으로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

올해 10월 들어 코스피 지수는 2,400선을 돌파하고 2,500선을 눈 앞에 두고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23일에는 2,490선을 돌파했지만, 2,500을 앞두고 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아 6거래일 째 2,49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30일에야 2,500을 돌파했다.

지난 23일 장중 2,500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다시 2,500선 밑으로 내려오는 등 전형적인 마일스톤 징크스의 패턴을 보였다.(정책금융부 강수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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