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연기금들이 커머셜오토에 이어 티월드까지 연일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매수하고 있다.

1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주체별 거래종합(화면번호 4565)에 따르면 전 영업일 연기금은 티월드 제18차 ABS를 1천460억원 사들였다.

티월드ABS는 SK텔레콤이 자산보유자로 단말기분할상환채권 및 부수권리를 자산으로 발행되는 ABS다. 연기금이 사들인 티월드 ABS는 2.2%에서 2.6%의 수익률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연기금은 지난달 30일에도 커머셜오토제8차 ABS를 총 1천270억 원 매수하기도 했다.

커머셜오토제8차 ABS는 기업금융전문회사인 현대커머셜이 발행한 ABS로 상용차대출채권을 유동화자산으로 하고 있다. 신탁수탁자는 한국시티은행이며, 자산관리자는 하나은행이다.

할부금융 및 대출업무를 하는 현대커머셜이 상용차대출 약정에 따라 발행한 상용차대출 채권은 총 4천572건으로 원금은 3천1억 원에 달한다.

유동화자산 중 잔여원금 1억 원 이하인 채권의 비중은 76.3%이며, 개별 채권별 평균잔액은 6천564만 원이다.

커머셜오토제8차 ABS는 1-1회부터 1-21회까지가 선순위채권으로 신용등급이 AAA이고, 1-22회부터 1-24회까지는 중순위채권으로 신용등급이 각각 AA, A, BBB로 떨어진다.

이중 연기금은 신용등급이 우수한 1-1회부터 1-21회를 주로 매수했다. 1-22회도 170억 원을 사기도 했다. 1-1회부터 21회까지는 2.2%에서 2.3% 내외의 금리를 보였지만, 22회는 3.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매출채권 유동화증권은 채권발행 회사의 안전성이 최우선인데 최근에 매수한 ABS의 회사들은 탄탄한 편에 속한다"며 "회사채를 편입해야 하는 포트폴리오상 일반 회사채보다는 ABS가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공제회 채권운용역은 "보통 ABS는 일반 회사채 금리와 대출금리 사이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서 괜찮은 매수 종목이다"며 "자산의 안정성만 확보된다면 연기금 입장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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