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노무라는 문재인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내년 한국의 건설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의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보고서에서 규제 강화로 건설투자가 단기적으로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내년 건설투자는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0.7%였던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는 6.7%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서울과 경기·부산 일부, 세종 등 특정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10%포인트씩 낮춰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6·19 대책을 발표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건설투자가 역풍을 만나게 됨에 따라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원자재 관련 우호적인 기저효과 중국의 재고 재축적 등 최근 수출을 견인해 온 경기 순환적 요인도 대부분 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 소비에 대한 구조적 역풍은 정부가 지원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의 긍정적 영향과 집값 및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고려해 한국은행이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올린다는 종전 전망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너스 아웃풋갭(실제 GDP와 잠재 GDP의 차이)은 점진적으로만 축소될 것"이라면서 "(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은 미국과 한국 간 작은 정책금리 차이에 대해 편안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의 한국 GDP 성장률 전망>

※자료: 노무라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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