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산업이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가 재요구한 '금호' 상표권 사용 요청안에 대해 사실상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금호산업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상표권 관련 산업은행에 제시한 기존 조건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대해 '금호' 브랜드 및 기업가치 훼손을 방지하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산정된 원안을 아무런 근거 없이 변경할 수 없다고 금호산업은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금호산업 이사회는 사용 기간 20년 보장, 매출액 대비 0.5% 사용 요율, 독점적 사용, 해지 불가 등을 조건으로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허용하겠다고 결의하고, 이를 산은에 공식적으로 회신했다.

이에 대해 산은 등 주주협의회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 기존의 더블스타와 협의안을 토대로 매출액 대비 0.2% 요율 등을 조건으로 상표권을 사용해달라고 재차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기존에 결정한 사용 요율을 포함한 상표권 허용안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보고 기존안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금호산업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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