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코멘트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대우건설이 올해 3·4분기 1천1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누적으로 전년보다 두 배가량 뛰며 연간 7천억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2일 올해 3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연결기준으로 1천1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중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분기(1천64억원)보다는 7.0% 증가했다.

전분기 영업이익(2천458억원)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우건설은 작년 4분기에 빅배스(Big Bath, 대규모 손실처리) 이후 분기 평균 8%대 높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이번에는 3.7%의 영업이익률로 내실이 대폭 약화했다.

중동 현장의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카타르가 단교 사태를 겪으면서 자재 수급이 원활치 못했고 공기(공사 기간)에도 영향을 줬다"며 "비용 발생과 함께 중동 원가율을 전반적으로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카타르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지난 2014년 6월, 카타르 E-RING 도로 프로젝트를 올해 2월에 수주했다. 해외 수주에서 중동 비율은 65.7%에 달한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5천807억원까지 쌓여 연간 목표액 7천억원을 향해 순항 중이다. 작년 현대건설 이후 처음으로 건설사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노렸지만, 3분기 실적 부진으로 7천억원대를 바라보게 됐다. 전년보다는 93.2% 확대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980억원을 나타냈다. 두 분기 연속으로 3조원대를 유지했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는 10.4% 늘었다.

누적 매출액은 8조8천522억원으로 확대했다. 전년보다 5.5% 많다. 대우건설의 올해 매출 목표는 11조4천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893억원을 보였다. 올해부터 시작된 1천억원대 행진은 끊겼지만, 전년보다는 31.1%가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2조8천7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3조1천387억원) 대비 8.3% 감소했다. 수주잔고는 33조105억원으로 연간매출 대비 3년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해외에서 다수의 프로젝트 계약을 앞두고 있어 연말까지 수주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다"며 "국제유가 상승과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부터 양질의 사업들이 발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점을 가진 주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익성이 좋은 개발형 투자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해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여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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