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교복합단지(알파돔) 중심상업용지 6-4블록의 오피스를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상장 조건부로 민간에 매각한다.

LH가 6일 매각계획을 밝힌 6-4블록 오피스는 과거 알파돔시티로부터 선매입한 것으로 매각 예정가는 4천794억원이다. 선매입 당시보다 자산 가격이 900억원가량 올랐으나 LH공사법 상 사업목적에 상업시설 운용이 없어 매각하게 됐다.

매입을 희망하는 민간사업자는 자기자본 40%, 타인자본 60%로 자금구조를 구성하되 자기자본 중 40%는 국민공모로 모집해야 한다. LH는 이를 위해 매각예정가격의 5%를 이행보증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달 8일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4일~8일 신청접수를 받아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내년 3월까지 리츠영업인가를 받아야 하며 같은 해 8월 공모·상장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예정인 오피스는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7층에서 지상 15층에 이르는 연면적 9만9천589㎡ 규모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은 판매시설, 지상 4층에서 15층은 업무시설이다. 지하 2층 연결통로로 현대백화점 주차장과 연결된다.









허정문 LH 금융사업기획처장은 "민간사업자 선정을 통한 리츠의 공모·상장으로 국민 누구나 소액으로 대규모 빌딩사업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신분당선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인 판교역세권의 탁월한 입지여건, 강남·서초권역(GBD) IT업체 이전에 따른 신규 수요 등 풍부한 임대수요로 연평균 5~6%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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