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창 베스타스자산운용 부사장>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프랑스 파리의 소웨스트플라자, 독일 베를린의 알리안츠 캠퍼스, 미국 뉴욕의 마크 호텔, 워싱턴의 리츠칼튼 그리고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플라자. 최근 베스타스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에 담긴 해외부동산 목록이자 파생상품 전문가인 정연창 베스타스자산운용 부사장이 합류한 뒤 선보인 투자사례이기도 하다.

정연창 부사장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2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이 높은 만큼 금리역전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2~3회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환 헤지는 수익을 올리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시점과 기간 그리고 방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화고정으로 자금을 조달해 미국달러화(USD)변동금리에 투자할 경우에는 'IRS + CRS'조합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사모펀드인 경우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을 입을 수 있으니 원금은 물론 배당금도 최대한 환 헤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파생상품 전문가로 활동하던 정 부사장은 미국계 증권사인 베어스턴스 근무 당시 국내 최초 외국기업의 역내 발행 외화표시채권인 '김치본드'로 명성을 떨쳤다. 이후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을 거쳐 베스타스로 옮겼다.

지난 2016년 5월 그가 합류한 이후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운용자산을 2조원 이상 늘려 현재 국내외 운용자산규모가 약 4조5천억원에 달했다. 앞서 언급한 해외부동산 투자가 보유자산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최근 그는 미국 상업부동산 외에 물류센터와 인프라 매입 펀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정연창 부사장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미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은 해외 투자섹터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로 이어졌다"며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은 자산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추세는 다양한 미국 부동산 시장수요로 이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먼저 시작된 경기회복 추세는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이 선제 위치를 점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동산펀드 개발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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