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R&D센터 기자간담회



(창원=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인 H&A사업본부의 높은 수익성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송대현 H&A 사업본부장이 진단했다.

송 사장은 6일 경남 창원 소재 LG전자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장 취임 후) 지난 1년간 느낀 것은 H&A 사업본부의 몸이 가벼워지고 효율이 높아졌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제품이 많이 프리미엄화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굉장히 강해졌다. 끊임없는 마케팅 투자, 브랜드, 신제품 투자까지 어우러져 만들어진 결과로 수익성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의) 펀더멘털은 튼튼하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이어 LG전자 빌트인 가전 사업의 진척 정도를 묻는 말에 "순위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큰데 늦게 시작했다. 제품의 구색이나 판매량 증가 등의 부분에서 빨리 가야겠다는 욕심은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한국과 미국에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동시에 출시했다.

LG전자가 창원의 제1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인력 감소 우려도 제기됐다.

송 사장은 이에 대해 "스마트 팩토리라고 해서 자동화, 지능화되면서 사람이 적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해마다 평균 성장률이 과거 데이터를 봐도 5% 이상 성장했고,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품질이 개선되는 쪽으로 생산성이 올라가는 쪽으로 가기 때문에 설비와 유지,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면 연간 250명 정도 늘어날 것이고 5년간 1천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원에 이어 내년에 미국에 짓게 될 세탁기 공장도 스마트 팩토리 개념으로 짓기 위해 준비를 맞춰가고 있다고 송 사장은 말했다.

미국 공장 이후 나머지 해외 공장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접목해 효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사업에 대해 송 사장은 "모든 가전에 와이파이를 장착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연결되는 커넥티비티 스마트홈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 커넥티비티, 오픈 플랫폼으로 가전제품을 지능화시키는 방향으로 해나갈 것이며 모듈러 업그레이드, 제품 프리미엄화로 브랜드력을 높이는 쪽으로 마케팅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삼성과 LG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초조하게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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