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국영 자동차업체인 FAW하리자동차(000927.SZ)가 당국으로부터 혼합소유제 개혁을 잠정 승인받았다.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유기업 FAW하리자동차는 선전증권거래소 공시에서 회사 지분 3억9천450만 주의 매각 승인을 당국으로부터 구두로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매각 승인은 구두로 이뤄진 것이라 최종 승인이 날지는 불분명하다고 SCMP는 전했다.

FAW하리자동차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국자위)가 유선상으로 지분 매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자위은 국유기업의 경영진 임명에서부터 인수합병(M&A), 주식이나 자산 매각 등 국유기업 전반에 대한 일을 관리 감독하는 곳이다.

FAW하리자동차가 매각 승인을 받은 지분은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지난 8월 차이나유니콤도 국유기업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혼합소유제 개혁에 나서 10여 개 민간 투자자들에 지분 35%가량을 매각했다.

당시 투자에는 알리바바, 텐센트홀딩스, JD닷컴, 바이두 등 중국 주요 IT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FAW하리자동차는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10일 동안 잠재적 투자자를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국자위로부터 주식 매각을 위한 필요한 승인을 최종 얻게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잠재적 투자자는 명확한 개발 전략과 상호 보완적인 사업 재원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회사에 대한 실행 가능한 발전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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