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농업 이슈 거론 예상

무역적자 집착하다 중요한 부문 놓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에서 북한 문제보다 무역 이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7일 전망했다.

매체는 트럼프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기조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다만 사업가답게 무역 협상에서는 일부 진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CNBC는 트럼프가 무역 불균형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무역적자를 해소할 여러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 수행단에 포함된 기업가의 면면으로 볼 때 해당 거래는 미국 에너지 및 농산품, 항공, 기계류 등에 대한 중국 투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CNBC의 설명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 수행단에는 보잉, 세니에르 에너지, 텍사스 LNG 브라운빌, 다우듀폰, 미국대두수출협회 대표 등이 포함됐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와 보험업체 파트너리 등도 포함돼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ANZ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나 미국에 대한 중국의 기술 수출 요구 등과 같은 복잡한 구조적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역적자에 대한 트럼프의 집착이 시장 접근성이나 경쟁력 등 미·중 관계에 있어 더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컨설팅기업 APCO 월드와이드의 제임스 맥그레거 중국 지사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거래를 성사시키고 승리를 자축하다 정착 관심을 받아야 하는 중요한 산업적 정책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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