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올해 6월 기준 총 7천72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소방공제회가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면서 투자사업부장(CIO) 선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소방공제회의 투자운용을 담당하는 투자사업부장은 현재 홍순식 투자사업팀장이 직무대리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8일 소방공제회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3년 임기의 신임 이사장을 공모한다. 자격요건은 소방행정에 다년간의 경험이 있는 퇴직 소방공무원 중 소방행정 발전에 공헌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소방공제회 이사장은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서류전형 또는 면접전형 후 후보자를 추천하고,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소방청장의 승인 후 취임하게 된다.

앞서 이태근 전 이사장은 2014년 10월 29일에 취임해 올해 8월 4일에 퇴임했다.

지난 7월에는 정홍관 전 투자사업부장이 퇴임하면서 홍순식 투자사업팀장이 직무대리를 하고 있다.

이사장이 선임되면 공식 투자사업부장 선임 역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장 선임이 올해 말까지 완료되고 투자사업부장은 이르면 내년 2~3월에는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공제회 관계자는 "투자사업부장 자리는 이사장 선임 후 결정될 것이다"며 "이사장 자리가 현재 공석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획과 일정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내부 직원의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이사장의 의지에 따라 외부 전문가가 아닌 내부 출신 직원의 승진으로 투자사업부장이 선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공제회 관계자는 "외부 공고를 통해 뽑힐 수도 있지만, 소방공제회 내부 운용역들도 대다수 금융권 이력이 있어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순 없다"며 "이에 외부 전문가를 뽑는 투자사업부장 공고가 내년에 100% 난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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