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텐센트 계열사인 중국 전자책 사업자인 웨원그룹(閱文集團·China Literature)의 주가가 상장 후 첫 거래일에 100% 가까이 폭등했다.

8일 시나재경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2분 현재 웨원그룹(00772.HK)의 주가는 시초가 대비 52.40홍콩달러(95.27%) 오른 107.4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주가는 한때 99% 오른 110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회사는 앞서 홍콩에서 IPO를 통해 83억3천만 홍콩달러(약 1조2천억 원)를 모집했다.

회사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인 48홍콩달러~55홍콩달러 상단인 55홍콩달러로 정해졌다.

개인투자자들의 청약 경쟁률이 625대1에 달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장외시장에서 웨원그룹의 주가가 공모가의 60%를 웃돌아 이날 주가 상승이 예고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올해 홍콩 최대 기술기업 IPO였던 중국 첫 온라인 보험회사인 중안재선재산보험의 IPO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당시 중안보험의 응찰률은 391배였다.

중안보험은 지난 9월 27일 상장 이후 6거래일 만에 57% 급등한 바 있다.

웨원그룹은 중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출판사로, 주로 전자책(e-book)을 출간한다.

현재 회사의 최대 주주는 텐센트홀딩스로, 텐센트는 웨원그룹의 지분 62%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도 웨원그룹의 지분 12.2%를 보유하고 있다.

브라이트 스마트 증권의 스탠리 칙 연구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90홍콩달러 이상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의 밸류에이션이 조금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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