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라이벌 GS·CJ 취급고냐 매출액이냐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홈쇼핑 라이벌로 불리는 GS와 CJ가 외형성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의 지난 3분기 취급고는 9천4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했고 매출액은 2천502억원으로 같은 기간 0.2% 감소했다.

CJ오쇼핑은 같은 기간 취급고 8천897억원을 기록하며 GS홈쇼핑에 뒤졌지만, 매출액은 2천590억원을 기록해 GS홈쇼핑을 조금 앞섰다.

취급고는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총금액에서 취소와 반품을 제외한 순판매액이다. 매출은 취급고에서 상품 제조업체에 지급한 금액을 빼고 판매수수료를 합산한 개념이다.

취급고가 외형적인 부분을 나타낸다면 매출은 취급고에서 좀 더 수익부문에 집중해 산정한 수치다.

GS홈쇼핑이 전체적으로 상품을 파는 규모는 크게 앞서지만, 매출액에서는 CJ오쇼핑에 밀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에도 취급고에서는 GS홈쇼핑이 9천866억원으로 9천182억원의 CJ오쇼핑을 앞섰지만, 매출은 CJ오쇼핑이 2천904억원으로 2천635억원에 머무른 GS홈쇼핑을 추월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 이들 업체는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3분기 영업이익에서 GS홈쇼핑은 303억원, CJ오쇼핑은 304억원을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고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CJ오쇼핑은 신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T커머스에서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S홈쇼핑도 이 부문을 강화하며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GS홈쇼핑이 시장점유율 업계 1위 업체로서 외형적인 부분에서 앞선 가운데 매출액 부문은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마다 비교 기준이 조금 다를 수 있다"면서 "GS홈쇼핑은 외형 면에서 업계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로 따지면 CJ오쇼핑이 앞서고 있어 기준에 따라 1위라는 개념은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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