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그동안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차이로 인해 난항을 겪었던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협상이 마무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SK텔레콤에 지급하는 도매대가 협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업체가 이동통신사에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정부와 망 의무제공사업자인 SK텔레콤은 매년 협상을 통해서 도매대가를 결정하고 있다.

단위당 종량 도매대가는 음성의 경우 1분당 26.4원으로 전년 대비 12.6% 낮아졌다. 데이터는 1MB당 4.51원으로 16.3% 인하됐다.

수익배분 도매대가는 LTE 정액요금제인 데이터중심 요금제의 도매대가 비율을 전년 대비 평균 7.2%포인트 인하했다. 특히 데이터 300MB~6.5GB를 제공하는 구간에서는 평균 11.7%포인트 내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가 유사한 비율로 도매대가를 인하할 경우 알뜰폰 원가 부담은 최대 620억원까지 줄어든다"며 "재무 여건 개선을 통해 저렴한 요금제 출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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