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 가치가 상승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8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3.78포인트(0.10%) 하락한 22,913.8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까지 나흘 연속 상승하며 199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으나 이날 내림세로 돌아섰다.

토픽스지수는 4.31포인트(0.24%) 오른 1,817.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반납했다. 토픽스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으나 닛케이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엔화 상승도 지수 오름세에 제동을 걸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2엔(0.11%) 낮은 113.8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다만, 도요타와 소니 등 대기업의 실적 호조와 외국인 자금 유입은 주가를 떠받쳤다.

IG의 징이판 전략가는 최근 나타난 아시아 증시의 하락을 고점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약세로 평가하며 시장이 경제 성장 펀더멘털을 주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후노 유키토시(布野幸利)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이날 미야자키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목표 수준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0.34% 밀렸고 소니와 도요타는 각각 2.83%와 0.9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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