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다고 8일 밝혔다.

한신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급업체에 우호적인 메모리 수급이 지속돼 메모리 산업 전반의 영업실적이 과거와 차별화되는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낸드 부문의 영업이익 창출 기여도 상승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등급 전망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투자를 큰 폭으로 확대했음에도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올해 3분기까지 SK하이닉스의 누적 설비투자(CAPEX)는 7조3천억에 이르고 올해 전체로는 9조6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밝힌 바 있다.

한신평은 SK하이닉스의 현금창출력인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연간으로는 7조9천억이었고,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으로 12조9천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등급 상향 가능성 기준 지표는 EBITDA/CAPEX가 EBITDA 증가에 힘입어 상향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는 2배에 근접하고 있지만, 설비투자 확대 추세를 감안할 때 2배 수준에서 안정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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