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CJ E&M이 올해 3분기 영화부문과 공연부문에서 발생한 영업손실 탓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CJ E&M은 올해 3분기 매출 4천401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늘었고, 영업이익도 316.3%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눈에 띄는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금융시장에서 제시한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사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CJ E&M은 3분기에 매출 4천163억원과 영업이익 17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별로 보면 방송부문 매출은 3천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청률 상승으로 TV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디지털 광고와 VOD 판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2%, 26.9% 성장했다.

4분기에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화유기', '나쁜녀석들2', '꽃보다청춘 위너' 등 탄탄한 드라마·예능 라인업으로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영화부문에서는 '군함도' 등 국내 개봉작의 흥행 부진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476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음악부문은 '워너원', '쇼미더머니6' 등 자체 음반·음원 매출 확대에 따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늘어난 66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6% 증가했다.

반면 공연부문에서는 매출(78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15% 증가했지만, 주요 뮤지컬 작품들의 성과 부진으로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CJ E&M 관계자는 "방송광고시장 부진에도 광고 매출이 성장하는 등 채널 영향력이 확대됐다"며 "내년에는 제작 스튜디오 강화를 통한 킬러 콘텐츠 확대, TV 광고 및 디지털 사업 성장에 주력해 국내외에서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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