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8일 오전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증시는 10월 무역지표 둔화에 상승 폭을 줄이며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89포인트(0.06%) 오른 3,415.46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8천500만 수(手:거래단위)로 줄었고, 거래규모도 2천420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99포인트(0.05%) 상승한 2,013.71에 마쳤다.

거래량은 2억1천만 수, 거래규모는 3천163억 위안으로 늘었다.

이날 동시호가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선전종합지수는 0.08% 낮게 하락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양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웨원그룹(閱文集團·중국문학)의 주가가 100% 가까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독서·문화 관련주가 급등하는 등 중국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 상승세는 오후 들어 중국의 10월 무역지표가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꺾였다.

이날 해관총서는 중국의 달러화 기준 10월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하며 예상치와 전월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수입도 17.2% 증가해 직전월 수치인 18.6%보다 낮았다.

무역흑자 규모는 38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00억 달러를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10월 수출증가율이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이날 무역지표가 발표되자 중국의 소비재와 건강관리 관련주들이 하락하며 중국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절강화해제약(600521.SH)은 5.37%, 항서제약(600436.SH)은 2.53%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와 항셍H지수는 웨원그룹 상장에 따라 텐센트가 떨어지며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86.74포인트(0.30%) 하락한 28,907.60에, 항셍H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40포인트(0.60%) 떨어진 11,576.13에 마감했다.

웨원그룹(00772.HK)은 86.18% 급등하며 102.40홍콩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400억 위안(약 6조7천96억 원)을 순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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