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한국야쿠르트가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통해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 전문기업에서 종합 식품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잇츠온(EATS ON)' 브랜드를 출시하며 HMR 시장을 공략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과 탕, 요리, 김치, 반찬 등으로 구성된 잇츠온은 고객이 주문하면 매일 요리해서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잇츠온은 기존 발효유와 마찬가지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하며 냉동과 레토르트식품이 아닌 냉장식품으로만 유통한다.

1인 가구를 고려해 단품 주문도 가능하다. 제품 겉면에는 요리 일자를 표기해 신선함을 강조했다. 잇츠온은 지난 12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험적으로 판매됐다. 다음 달부터는 전국에서 판매된다.

한국야쿠르트가 HMR 시장에 뛰어든 것은 시장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HMR 시장은 2011년 1조1천억원에서 2015년 1조7천억원까지 커졌다. 연평균 12.1%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야쿠르트는 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2014년 신형 전동카트를 개발해 현재 7천400여대를 보급했고 지난 2월에는 신갈물류센터를 신축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잇츠온'은 건강한 HMR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하는 정성스러운 요리"라며 "주문 후 요리하고 단 하나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없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HMR 시장을 공략해 발효유 전문기업에서 종합 식품유통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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