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동양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3% 감소한 1천94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8.4% 감소한 5조4천626억 원, 영업이익은 0.4% 줄어든 2천447억 원이었다.

세제 혜택 축소 등 영향으로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다만 보장성상품 판매가 많이 늘어나면서 신계약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

3분기 누적 월납초회보험료는 61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32.2% 늘어난 32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9월 43.0%를 차지하던 비중이 52.7%로 확대됐다.

동양생명의 총자산은 29조8천303억 원으로 13.1% 증가했다. 해외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운용자산수익률 개선에 주력한 결과 3분기 누적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16%를 기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한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 영업채널 전반에서 보장성상품 판매가 늘었다"며"지속적인 채널 혁신과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등을 통해 양적·질적 동반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최종 배당금은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하며 2019년까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고배당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의 배당성향은 2013년 26.9%에서 2014년 34.1%, 2015년 40.1%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에도 육류담보대출 피해로 손실을 입었지만, 소액주주 보호 차원에서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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