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한국거래소는 상반기 부정거래 혐의를 받은 10개 종목의 혐의 기간 전후 1개월간 특징을 분석한 결과 큰 폭의 주가 변동성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종목들은 혐의 기간 전 1개월간 주가 변동률이 40%를 넘어섰으며, 혐의 기간 중에는 290%, 혐의 기간 후 1개월간에는 30%에 달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사이버상에서는 혐의 종목의 주가 급등락 개시 시점에 게시물의 수와 조회 수가 급증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는 "허위, 과장성 정보의 생성과 유포를 통한 인위적 주가견인을 목적으로 각종 사이버 매체를 활용함에 따라 사이버 투자 심리가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종목들의 혐의 기간 중 일평균 게시물 수와 조회 건수는 각각 374건, 4만4천여건에 달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거래 사후 적발 노력과 함께, 사이버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을 통한 불공정거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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