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CJ헬로 꺾고 2위 약진…IPTV 강세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KT와 KT스카이라이프 등 KT그룹 계열사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이 합산규제 상한선 33.33%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 IPTV의 강세가 이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IPTV의 올해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방송법·IPTV법으로 도입된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의 저촉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방송법과 IPTV법에 따르면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는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자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45만7천368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대비 83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사업자별로는 KT 606만5천731명(19.92%), SK브로드밴드 407만4천644명(13.38%), CJ헬로 395만1천304명(12.97%), 티브로드 322만6천770명(10.59%), KT스카이라이프 320만6천301명(10.53%) 순으로 집계됐다.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33만명 증가한 927만2천32명이다. 합산 시장점유율(30.45%)이 규제 상한선(33.33%)을 넘진 않았지만, 점점 간극이 좁혀지는 추세다.

매체별로는 종합유선방송 1천393만7천203명(45.76%), IPTV 1천331만3천864명(43.71%), 위성방송 320만6천301명(10.53%) 순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의 약진과 함께 IPTV 가입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천627만2천650명(53.43%), 복수가입자 1천172만8천649명(38.51%), 단체가입자 245만6천69명(8.06%)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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