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급등 이후 급락으로 이어지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하락했다.

9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45.11포인트(0.20%) 낮은 22,868.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개장 직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23,000선을 상향 돌파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수는 25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했으나 오후 1시 30분 무렵부터 상승폭을 반납하다가 하락 반전한 뒤 1.7% 넘게 밀렸다.

지수는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900포인트 가까이 벌어지는 상황을 연출한 끝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끝냈다.

토픽스지수는 4.49포인트(0.25%) 밀린 1,813.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날 지수는 가파르게 등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를 밀어 올렸으나 차익 실현 움직임은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는데도 프로그램 매도세는 도쿄증시를 짓눌렀다.

오전 거래에서 내리막을 걷던 엔화도 증시와 동조하며 오후 들어 급등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3엔(0.20%) 내린 113.59엔을 기록했다.

레소나뱅크의 히라츠카 다카시 트레이딩 그룹장은 "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하락세를 기다려온 세력들도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1.48% 올랐고, 소니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3.40%와 1.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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