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GS그룹 정유·석유화학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정유 사업의 호조로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9일 올해 3분기에 매출 7조5천431억원, 영업이익 5천78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2% 늘었고, 영업이익은 76.8% 증가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무려 175.5% 급증했다.

이러한 결과는 2분기에 주춤했던 정유 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GS칼텍스는 3분기에 정유 사업에서 매출 5조8천559억원에 영업이익 4천27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분기 정유 사업에서 336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무려 1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도 241.4% 증가한 실적이다.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에서도 선방했다. 석유화학에서는 3분기에 매출 1조4천62억원과 영업이익 929억원을 거뒀고, 윤활유 사업에서는 매출 2천810억원과 영업이익 584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다만, 영업이익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31.1%와 12.1% 줄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3분기 정유 부문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정제마진 개선 효과에 더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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