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노란우산공제의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운용자산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00만원이었으나 올해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 규모를 확대한 것이 가입자 증가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노랑우산공제는 자산운용역 등을 늘리며 몸집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노랑우산공제에 따르면 전월말 기준 노랑우산공제의 자산운용 규모는 6조1천600억원이다. 지난해 말 5조3천867억원보다 약 7천700억원이 늘어났다.

노랑우산공제의 전체 자산은 7조2천억원 수준이다.

5개월만에 7천700억원이 늘어난 이유는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노란우산공제의 가입자가 이렇게 늘어나는 이유는 올해 1월1일부터 전체 소득의 4천만원 이하인 가입자에게 소득공제를 500만원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노랑우산공제 가입자는 보통 25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로 납부금을 결정한다. 이에 기존 대다수 가입자는 소득공제를 위해 25만원을 납입했으나 소득공제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납입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추가로 노랑우산공제는 납부금의 원금을 보장하고, 연 복리 이자를 제공한다. 공제금은 압류할 수 없기 때문에 소기업·소상공인이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납부금은 안전하다.

노랑우산공제 관계자는 "올해 가입자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0%가량 늘어났다"며 "올해 예상으로 총 28만명 정도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간 가입자의 납입부금액이 3조원 가량 된다"며 "앞으로 가입자 수가 늘어난다면 연간 납입금도 증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늘어나는 가입자와 납입금에 따라 노랑우산공제 공제사업단은 지난해 총 17명에서 경력직 사원 3명을 충원해 20명이 됐다. 이들은 금융투자부(2명)와 대체투자부(1명)로 배치됐다.

다른 노란우산공제 관계자는 "노랑우산공제의 가입 가능한 소기업·소상공인이 340만명인 상황에서 노란우산공제가 소득공제 혜택과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가입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며 "퇴직금이 없는 소기업·소상공인의 보완수단으로서 노랑우산공제가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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