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시멘트업계 사업재편의 마지막 구조조정 매물로 나온 한라시멘트가 새 주인으로 아세아시멘트를 맞게 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7위 수준이었던 아세아시멘트의 시장점유율 또한 쌍용양회(24%)와 한일시멘트(22%)에 이어 3위 수준으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의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아세아시멘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경쟁사인 아주산업에 비해 가격 측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한 점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매각대상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가 보유한 98.5%와 소액주주의 1.5% 등 지분 100%다. 양사는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아세아시멘트의 시장 점유율은 기존 7%대에서 19%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륙사와 해안사의 결합을 통해 향후 운송료 절감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베어링PEA는 지난해 4월 한라시멘트를 6천300억원에 인수한 뒤 1년 만에 매물로 내놨다.

이후 지난 9월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5~6곳이 참여,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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