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CEO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상선은 내년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범 컨테이너사업총괄(전무)은 10일 종로구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운임이 받쳐준다면 중장기적으로 내년 3분기 정도가 흑자전환 시기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김 전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돼서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하는 수준인데, 지금 변수가 유가다"면서 "유가가 상당히 오르고 있어서 이런 추세가 내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물동 측면에서는 세계 경기가 활황이어서 전체적으로 (기관 전망 기준)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을 3.6%로 보고 있고, 내년에도 3.7% 정도가 될 것"이라며 "물동량은 늘어나겠지만, 유가가 위험요인이다"고 말했다.

부산터미널 인수 관련해서 유창근 사장은 "여러 방안을 놓고 관련 업체와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유가 상승에 따른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유 사장은 "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지만 추가로 슬로우 스티밍(Slow Steaming)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슬로우 스티밍은 연료비를 아끼기 위한 저속운항을 의미한다.

현대상선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유 사장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참여한다. 현대상선은 현재 6천억원 이상을 목표로 유상증자 준비를 하고 있다.

유 사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법적 절차 안에서 주어진 권리, 기회 최대한 살려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인 자본 확충 계획에 대해서 유 사장은 "국내외 투자자가 상당히 많다"면서 "해외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타진도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