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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오르는 서울 아파트 가격, 투기공급 영향 주목
    남승표 기자  |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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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1.10  10: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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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정부의 8·2 대책과 9·5 후속조치에 한동안 숨죽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양상인데 다주택자의 투기적 공급 증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와 주목됐다.

    10일 KB국민은행의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가격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주간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8월 14일 0.05%에서 같은 달 28일 0.03%까지 상승폭을 줄이다가 9월 들어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주 상승폭은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최대치로 파악됐다.

    한국감정원의 매매가격 지수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목격됐다.

    지난 8월 7일 111.1에서 같은 달 14일 111로 내려왔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보합세를 유지하다 9월 18일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9월 들어 이사철 수요가 가세한 데다 재건축 단지의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등 지역 개발이슈 등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결국 두 차례에 걸친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이 계절 요인과 지역 개발 소재 등에 밀린 양상이어서 가격안정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졌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규제로 묶었다는 게 비판의 요지인데 증권가에서는 이와 다른 해석이 제기돼 주목됐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간한 '집값, 시간을 잃다' 리포트에서 2016년 이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됐던 가격 상승은 투기적 공급 감소에 따른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해석을 제시했다.

    그는 164만호에 달하는 서울 아파트에 대한 가격과 거래량의 관계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일부 지역은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음에도 거래회전율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구와 서초구를 살펴보면 거래회전율은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반면 가격상승률은 월등히 높았다. 비슷한 상승률을 보인 강서구는 거래회전율도 높아 실수요를 중심으로 형성됐음을 보여줬다.

    이광수 애널리스트는 "재고주택 증가에 따른 투기공급 증가 전망은 다주택자의 심리적 변화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며 "가격 상승기에 주택공급을 줄이는 상황도 심리적 반응의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투기 공급의 편향(Bias)으로 주택가격이 결정되고 변화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출처: 미래에셋대우증권>

    spna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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