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DB생명이 사명 변경 이후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 300억 원을 오는 13일 발행할 예정이다.

금리는 최초 10년간 5.6%이며 이후에는 연 1.00% 또는 가산신용 스프레드의 50% 이율 중 더 높은 금리를 더하게 된다.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이 지난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조건(콜옵션)이 포함됐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함께 가져 '하이브리드증권'으로 불리며 신급여력제도 하에서도 가용자본으로 인정받아 보험사의 자본확충 수단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적정 유동성 유지와 함께 재무건전성 기준 충족을 위해서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DB생명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DB생명의 올 상반기 RBC비율은 188.1%로 작년 말보다 8.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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