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의 세제 개편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10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87.29포인트(0.82%) 낮은 22,681.42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일 지수는 25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으나 이틀째 미끄러졌다.

토픽스지수는 12.67포인트(0.70%) 밀린 1,800.44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공화당의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각각 제시한 세제 개편안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빌미로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세제 개편 지연 우려와 기술주 약세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은 도쿄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엔화 가치가 전날 증시 마감 수준 대비 상승한 것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CMC마켓츠의 마거릿 양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서서히 미국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를 잃고 있다"며 "최근 나타난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올라탔던 트레이더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은행(BOJ)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은 증시를 떠받쳤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1.37% 내렸고, 소프트뱅크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2.01%와 1.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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