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장기 국고채 금리가 장 막판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한 2.157%, 10년물은 2.7bp 오른 2.564%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3틱 하락한 107.90을 기록했다. 증권사가 1천384계약을 순매수했고, 투신이 1천11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내린 121.10에 마감했다. 증권사가 1천387계약 사들였고, 보험사가 830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초반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섰다고 전했다.

다만, 대내외 재료 부재에 다음주도 박스권에서 금리가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다음주는 대내외 지표 발표도 거의 없어 시장에 영향을 줄 재료가 부족하다"며 "주 초반 국고채 입찰을 대기하는 가운데 주중에는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장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재료 가뭄이 시작되면서 시장은 수급 상황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며 "다음주는 국고채 입찰 결과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 등을 살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bp 내린 2.143%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5bp 높은 2.542%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미국의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국채 발행물량 확대와 ECB의 유로존 성장률 상향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0.73bp 상승한 2.3416%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단기물 금리는 강보합권에서 장기물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큰 폭의 변동 없이 박스권에서 등락하던 금리는 장 막판 국고채 10년물을 중심으로 조정이 나왔다.

다음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둔 포지션 조정으로 풀이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이하는 상승했고, 20년물 이상은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특히, 다음주 입찰을 앞둔 10년물 금리 상승폭이 가장 컸다.

국채선물은 단기물이 보합으로, 장기물은 가격 하락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39계약 순매수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598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4천5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는 3천994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2만7천980계약이었고 미결제는 2천65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0bp 상승한 2.157%, 5년물은 전일과 같은 2.35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7bp 상승한 2.564%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1bp 내린 2.502%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0.3bp 내린 2.499%, 50년물은 0.2bp 하락한 2.500%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4bp 상승한 1.381%에 마쳤다. 1년물은 0.5bp 오른 1.752%, 2년물은 1.6bp 상승한 2.119%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1bp 오른 2.72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도 1.1bp 상승한 8.969%를 보였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도 전일과 동일한 1.40%와 1.67%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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