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뉴욕증시와 달러화 약세에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장중 갑작스럽게 큰 폭으로 내려 하락 마감했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3.30달러(1%) 하락한 1,274.2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이번주 0.4% 상승해 4주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중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금가격은 11시께 돌연 하락세로 전환해 1% 가까운 내림세를 나타냈다.

CNBC는 금가격이 약 15분 사이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 매도세가 활발하게 나타나는 동안 거래량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가격 추이. 자료 : CNBC>

이날 뉴욕증시와 달러화는 미국이 세제개편안 단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전일 상원 공화당이 공개한 세제안에서는 법인세 인하를 2019년까지 미루는 안이 제시됐다. 이외에 다른 세부안들도 하원 공화당의 세제안과 다른 모습을 보여 세제안을 둘러싼 시장 우려를 키웠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94.41을 기록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금가격 상승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전달 대비 하락하고 월가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100.7에서 97.8로 하락했다. 마켓워치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100.7이었다.

11월 기대지수는 87.6을 기록했다.

11월 현재 여건지수는 113.6을 나타냈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6%를 기록했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2.5%를 나타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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