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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미 세제개편안 지연 우려 지속…국채↓달러·주가 혼조
    신은실 기자  |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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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1.11  07: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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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10일(미국시간) 미국 국채가격은 미국의 세제개편안 지연 우려와 유로존 경기 회복에 따른 유럽 국채 매도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미국의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엔화에 오르고 유로화에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세제개편안 단행 지연 우려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내렸다.

    전일 상원 공화당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는 시기를 2019년까지 지연하는 세제안을 내놔 시장 우려를 키웠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태도지수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달러화는 추가 내림세를 보였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전달 대비 하락하고 월가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 100.7에서 97.8로 하락했다. 마켓워치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100.7이었다.

    11월 기대지수는 87.6을 기록했다.

    11월 현재 여건지수는 113.6을 나타냈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6%를 기록했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2.5%를 나타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73포인트(0.17%) 하락한 23,422.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2포인트(0.09%) 낮은 2,582.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9포인트(0.01%) 높은 6,750.9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기술주만 장중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전일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공개한 세제개편안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8% 하락했고, 금융과 헬스케어,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이 내렸다. 반면 소비와 산업, 통신은 상승했다.

    전일 상원 공화당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는 시기를 2019년까지 지연하는 세제안을 내놔 시장 우려를 키웠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안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20% 넘게 상승했다.

    최근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세제안이 예상대로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다.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의 주가는 매출 호조에 15% 급등했다.

    JC페니는 올해 3분기 매출이 28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27억8천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조정 주당 순손실은 33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였던 42센트 손실보다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JC페니는 2017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8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41.6% 급락했다. 지난 1년 동안에는 68.8% 내렸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분기 실적 실망에도 2.1% 상승했다.

    월트디즈니는 전일 발표한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지만 새로운 스타워즈 3부작 시리즈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래픽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5.3% 올랐다. 반면, 렌터카 업체인 허츠 글로벌은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2.2%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상원이 제시한 세제안이 단행된다면 시장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52% 상승한 11.2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6.4bp 상승한 2.397%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9월 27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5.4bp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상승한 1.654%에서 움직였다. 이는 9년래 최고치로 주간 기준으로는 3bp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6.9bp 오른 2.877%에서 거래됐다. 이 또한 9월 말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 폭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5.5bp 상승했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경기 회복으로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점차 줄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최근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존 국채 매도세가 나타났고 미국 국채 시장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세제개편안 추진 상황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채권 수익률은 세제개편안이 재정적자를 확대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일 상원 공화당이 공개한 세제개편안은 법인세 감축안 시행이 2019년까지 지연될 수 있음을 보여줬으며 일부 구체안도 하원 공화당 세제안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상원과 하원의 세제안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세제개편안이 단행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시장 헤드는 "채권시장은 (상원과 하원이 제시한) 세제안 중 어떤 것도 재정적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에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금 삭감 정책은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률을 부추길 수 있으며 이는 국채 수요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시포트 글로벌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8일 동안 나타났던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되돌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채권 수익률 곡선은 지난 2주 동안 물가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평탄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흥국 시장 채권형 펀드로의 자본 유입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유니크레딧의 재비어 산체스 고정수입 전략가는 "11월 8일로 끝난 주에서 신흥국 시장 채권형 펀드로의 자본유입액은 5억3천400만 달러를 기록해 4주 연속 하락했다"면서 "이는 올해 평균보다도 낮은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부터 현재까지 주간 평균 유입액은 13억5천만 달러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51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37엔보다 0.14엔(0.12%)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6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41달러보다 0.0023달러(0.20%)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41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2.01엔보다 0.4엔(0.3%) 상승했다.

    이날 오전 달러화는 세제개편안 단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져 최근의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전일 상원 공화당이 공개한 세제안은 법인세 감축 시행을 2019년까지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일부 세부안이 하원 공화당의 세제안과 다른 모습을 보여 세제개편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화 하락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상원과 하원이 제시한 세제안을 두고 앞으로 논쟁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달러화도 변동성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확대 정책과 세제개편이 물가 상승을 이끌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도 기존처럼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에 대한 전망이 약해지면서 달러화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화 강세를 이끄는 재료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달러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미국의 낮은 물가와 세제개편에 대한 줄어든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달러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연준의 금리 인상의 경우 이미 달러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에 대한 투자를 줄일 것을 조언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주요 10개국(G10) 중에서는 유로화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 통화가 최근의 약세를 딛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의 달러 약세와 글로벌 유동성이 충분한 것, 경제 기초체력이 튼튼한 것은 계속해서 신흥국 통화의 지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에도 연준이 결국 기준금리를 인상해 달러화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코메르츠방크는 연준이 달러 가치를 끌어올려 유로-달러 환율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안톄 프라케 전략가는 "향후 몇 주 내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준다면 유로-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 움직임을 벗어나서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기존 전망대로 내년 3차례 금리 인상과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다면 달러는 더욱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캐런 존스 기술적 전략가는 "경제와 통화정책 그리고 정치는 유로-달러 향방의 많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작은 폭의 반등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존스 전략가는 "단기 반등은 1.18달러쯤에서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유로-달러 환율은 1.1232달러를 향해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3센트(0.8%) 하락한 56.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 WTI 가격은 2% 넘게 상승했다.

    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의 원유채굴 장비수가 증가해 하락했다.

    이날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9개 증가한 738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는 286개 증가했다.

    이날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 등이 원유 공급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전망 등으로 유가는 최근 약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러시아 다음으로 큰 산유국이다"며 "사우디는 가장 큰 수출국이고 가장 많은 유휴 생산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원유시장에서 이렇게 중요한 국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고 가격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둘러싼 위험은 베네수엘라와 이라크를 포함한 다른 산유국들의 지정학적 위험들과 함께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기대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OPEC 비회원국들은 하루 산유량을 180만배럴 줄이기로 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이번 합의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동에서 감산 연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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