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모험펀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안 중 하나로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펀드다.

기존 펀드에서 회수한 재원과 정부 재정 투입, 정책금융 등 3조원가량을 투입해 민간 자금 7조원을 추가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이 펀드를 통해 벤처투자 규모를 미국, 중국 등 벤처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실제 한국 경제에서 벤처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13%에 불과하다. 3년간 10조원이 추가로 공급되면 2022년까지 벤처투자 비중이 0.2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은 각각 0.33%, 0.24%에 달한다.

혁신모험펀드는 모태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에 설치해 운영된다. 중복 투자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벤처투자 모험성 확대를 위해 보통주 투자 비중이 커지도록 펀드 구조를 설계할 계획이다.

정부는 혁신모험펀드와 함께 20조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공급은 물론 무보증 대출도 병행한다.

주목적 투자 분야 등 세부 운영 방안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증권부 최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