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6bp 오른 2.181%, 10년물은 3.6bp 상승한 2.59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하락한 107.8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194계약을 순매수했고, 투신이 1천860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7틱 하락한 120.8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08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2천678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시장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입찰이 있다보니 국채선물로 헷지가 나온 듯하다"며 "이번주는 미국 물가지표 외에는 주목할만한 이벤트가 제한적이라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을 두고 눈치보는 장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매출은 무난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이 정도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본매출 결과를 봐야겠지만, 입찰은 시장 약세에 비해 분위기가 나쁠 것 같지는 않다"며 "시장 전반으로는 지난주 후반부터 약세였는데 이번주도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2.2bp 오른 2.177%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3.9bp 높은 2.600%에 출발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경기 회복으로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점차 줄여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5.68bp 상승한 2.3986%를, 2년 만기 금리는 2.0bp 오른 1.6560%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지난달 20일 6.49bp 오른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 출발했다.

국고채 10년물 선매출 7천억 원은 연 2.610%로 시장 금리 수준에서 무난히 낙찰됐다.

통안채 1년물은 1.87%에 낙찰됐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19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108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3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3계약 줄었다. LKTB는 1만9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1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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