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KB국민카드가 미국내 최대 한인은행과 제휴해 미국 신용카드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B국민카드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뱅크 오브 호프(Bank of Hope)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호프는 미국 내 최대 규모 한인 은행으로 아시아계은행 최초로 카드발급 면허를 취득했다.

미국 11개 주에 총 70여개의 지점 및 영업사무소를 두는는 등 전역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미국 내 5천500개의 은행 중 82번째로 큰 은행이기도 하다.

KB국민카드와 뱅크 오브 호프는 공동투자 및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미국내 신용카드 사업 재정비 및 활성화, 빅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 발굴 등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KB국민카드는 특히 상품개발과 회원모집 및 심사, 마케팅, 프로세싱 등에서 앞선 카드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뱅크 오브 호프에 최적화된 신용카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민과 장기체류 국민, 현지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카드 사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효과적인 미국 카드 시장 진출은 물론 현지 신사업 추진과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에는 미국 내 한인 운영 가맹점 대상 최대 신용카드 전표 매입사인 UMS(United Merchant Services)와 합작법인 설립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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