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공상은행 등 중국 대형 은행들이 올 한해 대출 쿼터를 이미 소진했다고 차이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은 올해 각각 8천500억위안과 8천억위안의 대출 한도가 있었지만 3분기까지 이를 모두 사용했다.

두 은행은 인민은행에 추가 한도를 요청해 올해 대출액이 각각 9천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신은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은행도 유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출 한도를 조기에 소진한 것은 은행들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유지한 장부외 대출이 당국의 규제로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차이신은 전했다.

중국 은행들은 과거 자산관리상품(WMP)을 통한 투자 형식으로 기업에 사실상 대출을 제공했다.

중국 은행들의 1~9월 신규 대출 규모는 11조1천600억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천980억위안 많았다.

중국 은행들은 쿼터 한도가 내년에도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시장의 유동성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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