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콩 항셍지수가 29,000선을 상향 돌파하며 10년래 최고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13일 장중 한때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37.58포인트(0.47%) 상승한 29,258.50을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12분 현재도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60.85포인트(0.21%) 높은 29,181.77을 나타내며 29,000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셍지수는 장중 기준 지난 2007년 11월 7일 이후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지난 10월 초 28,600선을 10년 만에 돌파하고, 큰 낙폭 없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홍콩증시에 상장한 IT기업들이 연이어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중국이 금융 개방 조치를 발표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항셍지수의 랠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콩증시에 상장한 게임 제조업체 레이저(Razer·1337.HK)는 상장 후 첫 거래일 40% 이상 급등했다.

지난주 홍콩증시에 상장한 텐센트 전자책회사 웨원그룹(00772.HK)의 주가가 상장 후 약 100% 폭등한 후 두 번째다.

중국 재정부가 지난주 역내 증권, 선물, 자산운용사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 지분을 최대 51%까지 확대하고, 은행과 생명보험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한도를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한 후 보험주도 홍콩증시의 랠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AIA그룹(1299.HK)의 주가는 장중 한때 6.09% 치솟았다.

부동산주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항셍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 관리, 개발업체인 벽계원(2007.HK)은 이날 장중 11.4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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