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도 미국 금리 상승 등 대외 영향을 받았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3bp 상승한 2.180%, 10년물은 1.9bp 높은 2.583%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7틱 하락한 107.83에 마쳤다. 외국인이 5천732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이 3천232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내린 120.9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283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은 2천586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레벨이 높아졌음에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주는 해외 중앙은행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재료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이번 주 ECB 포럼과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국내 쪽에서는 통안채 입찰 등 수급 재료가 혼재하고 있다"며 "자신 있게 매수로 진입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금리 레벨만 봤을 땐 분할매수 정도는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크레디트를 중심으로 단기 쪽 '사자'가 있긴 하지만 아직은 부담스럽다"면서도 "단기물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연말까지 놓고 봤을 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2.2bp 오른 2.177%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3.9bp 높은 2.600%에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올랐다. 유로존 경기 회복 전망에 글로벌 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10년물은 5.68bp 상승한 2.3984%, 2년물은 2.08bp 높은 1.6541%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예정된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졌다. 국고채 선매출과 본매출 모두 무난한 수준에서 낙찰됐다.

오후 들어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 입찰이 예상보다 괜찮았다는 평가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국채선물은 상승 전환에는 실패한 채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6만9천679계약 거래됐다. 미결제는 522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3만7천280계약이고 미결제수량은 798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2.3bp 상승한 2.180%, 5년물은 3.5bp 높은 2.38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9bp 상승한 2.58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5bp 오른 2.527%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2.2bp 높은 2.499%, 50년물은 0.2bp 하락한 2.521%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2bp 상승한 1.401%에 마쳤다. 1년물은 2.3bp 오른 1.775%, 2년물은 2.4bp 상승한 2.14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2bp 오른 2.74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도 2.2bp 상승한 8.991%를 보였다. CD 91일물은 1bp 높은 1.410%, CP 91일물은 전일과 같은1.67%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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