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들의 네고 공급으로 1,140원대 아래서 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보다 4.20원 상승한 1,136.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단기 고점 인식이 강해진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월말 및 반기 말 달러 공급이 시작돼 1,130원대 중반을 횡보하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1,138.5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상단이 막히면서 좁은 레인지 내에 머무는 셈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중에 소폭이나마 다시 상승 반전했고,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순매수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화 레벨이 올라와서 단기 고점 인식이 강해졌다"며 "네고 물량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수급상 공급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의 레인지가 상당히 좁은 상태"라며 "1,135원 선까진 소폭 조정을 맞이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엔 상승한 111.65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7달러 오른 1.1155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8.2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3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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