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고속 성장 돋보이지만, 중국 구매력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국제사회가 중국에 비한 인도의 고속 성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만, 중국의 방대한 구매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짐 오닐 전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강조했다.

오닐은 13일(이하 현지시각) 아부다비 국제석유전시총회(ADIPEC)에서 중국 소비자가 단연코 세계 경제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초고속 성장국으로 부상하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인도의 5배에 달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소비자가 이 나라 경제 성공의 핵심 역할을 해왔음을 상기시켰다.

오닐은 지난 11일의 중국 광군제(독신자의 날) 할인판매 행사에서 한 해 전보다 40% 이상 늘어난 기록적인 254억 달러의 매출이 이뤄졌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 규모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오닐은 중국이 GDP와 1인당 소득을 2020년까지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라면서, 지금의 추세로 볼 때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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