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서서히 회복..고용시장도 주춤".."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은 희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美 행정부 1기에는 트럼프가 장담한 연평균 3% 성장이 달성되지 못할 것으로美 실물 경제 전문가들이 관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라델피아 연준이 13일(현지시각) 공개한 분기 전문가 전망 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 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2.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앞서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올해 전체로도 2.2%에 달해, 지난해의 1.5%를 크게 웃돌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에는 GDP가 2.5% 증가하며,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1%와 1.9%로 전망됐다.

이런 성장 전망치는 트럼프가 장담한 3%에 모두 미달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8월 "3% 성장을 달성하려면 1천200만 개의 새 일자리와 경제에 10조 달러가 추가돼야 한다"면서 "그러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플레도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준이 금리 정책에 비중 있게 반영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올해 1.4%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내년에는 1.8%에 달하고, 2020년에는 연준 인플레 목표치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고용시장 개선도 주춤할 것으로 조사에서 나타났다.

즉,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올해 월평균 17만8천 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앞서 관측된 18만400명에서 줄어든 것이다.

내년에도 앞서 전망보다 2천400명 위축된 월평균 16만3천400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실물 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년까지 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이뤄질 가능성은 앞서 조사 때보다 더 희박할 것으로 관측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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