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경제가 고점을 이미 지났을 수 있고, 글로벌 경제는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CFTNI)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아시아의 진짜 위험은 북한이 아니라 고점을 지난 중국 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과거의 빠른 속도로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국가를 파산 상태로 몰고 싶어하지 않는 한 미국에 견줄만한 군사력을 갖출 자원도 없을 것"이라며 "중국은 이미 고점을 쳤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조작된 것이라며 실제 성장률은 2~3%에 지나지 않는다는 익명의 이코노미스트의 견해를 인용했고, 임금 상승과 인구 노령화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 경 중국에서 60세가 넘는 인구가 3억명이 넘는다며 수조달러의 돈이 경기를 살리는 대신 노령 인구 부양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를 겪지 않고 계속 증가시킨 부채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군사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4~6개의 항공모함 편대, 장거리 폭격기, 원정군 파병 능력 등을 보유하기 위해서도 최소 수조달러가 필요하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중국이 미국처럼 강한 나라가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북한, 남중국해, 대만 문제 등을 놓고 동아시아에 긴장이 이어질 것이고, 경제 발전으로 자국민을 달래지 못한 중국이 민족주의를 자극해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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