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4일 중국증시는 중국의 10월 주요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3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6.42포인트(0.48%) 떨어진 3,431.41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2.14포인트(0.59%) 낮은 2,033.04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이날 0.04% 낮게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전 장중 한때 3,45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고 경제 지표 발표 이후 하락 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선전종합지수는 하락 출발 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6.2% 증가하고, 1~10월 누적 고정자산투자(FA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양 지표는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전월치에는 모두 미달했다.

10월 산업생산(6.2%↑)은 전월치인 6.6%를 밑돌았고, 1~10월 누적 고정자산투자(7.3%↑)도 전월치인 1~9월 누적 고정자산투자(7.5%)보다 낮았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상승해 시장 예상치(10.4%↑)와 전월치(10.3%↑)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4분기에 부진한 시작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소비재, 산업재, 통신 등이 광범위한 하락세를 보였다.

소매기업 상해예원여행마트(600655.SH)는 장중 5.16% 하락했고, 음료기업 사천타페곡주(600702.SH)도 장중 4.76% 떨어졌다.

중국 혼합소유제 1호 국유기업 차이나유니콤(600050.SH)은 장중 3.40% 떨어졌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1천400억 위안(약 23조6천억 원)을 순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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