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호타이어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봤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분기 매출액 7천551억원, 영업손실 2억원, 당기순이익 482억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3% 늘었지만, 영업익 지표는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 증가했고, 적자 폭은 99.1% 축소됐다.

금호타이어의 순이익은 법원이 금호타이어가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회사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환입된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매출 증가에 대해 "북미 시장의 주요 거래처의 수요 증대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겨울용 제품의 수주가 늘어난 덕에 교체용 타이어(RE)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했다.

국내 RE 시장은 시장 수요가 침체한 데다,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판매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신차용 타이어(OE)의 판매는 증가했다.

중국시장은 원재료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주요 메이커 사이의 RE 가격경쟁이 치열해진 게 판매 개선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OE 판매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판매 회복으로 실적이 좋아졌다.

금호타이어는 고인치·고단가 제품의 판매를 늘려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미국 조지아공장 설비에 보완투자를 단행하고, 생산 안정화를 통해 프리미엄 OE, 대형 유통망에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 중국 시장에는 겨울용 제품 판매를 늘리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는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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