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세아제강이 올해 3분기에 북미지역의 수출 증가 효과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세아제강은 3분기에 연결기준 6천192억원의 매출과 5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43.6%와 280.4% 급증한 수치다.

별도기준으로 세아제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천29억원과 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같은 기간 대비 30.4%, 681.7% 오른 수준이다.

세아제강은 "3분기는 전통적으로 계절적 비수기로 평가되지만, 유가 회복과 북미지역 수요 증가, 건설용 제품의 내수 판매량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시장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해외용 고수익제품뿐 아니라 국내 범용제품에 대한 수익성도 함께 확보했다는 평가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국내외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점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의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실적 전망을 제시한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세아제강은 올해 3분기에 5천582억원의 매출과 3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관측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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