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이 막대한 부채 문제 해결에 있어 여전히 핵심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유명 경제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이 지적했다.

페섹은 20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기고한 글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261%에 달하고, 더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중국은 문제의 근원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기업 부문 부채가 미국보다 더 커졌을 때, 아니면 2015년 중국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라도 이 문제를 인정했어야 했지만 중국은 오히려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회피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이 이제라도 신용 증가를 억제하고 은행은 부실한 대출에 대해서 정직하고 공개적인 회계를 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실한 기업을 연명시키는 그림자 금융을 단속하고, 부실 자산을 처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섹 칼럼니스트는 최근 중국의 레버리지 규제 강화가 경제 민간 분야를 촉진하는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영 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을 초래했고 중국 경제의 취약성을 키웠다며 충격 요법만이 중국 경제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