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기재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꼭 필요한 일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별도 주제 없이 경제정책국과 재정기획국 과장급 이하 직원들과의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과장급들은 부총리 모두 발언 이후 간담회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부총리와 사무관 중심 실무진과 긴밀한 소통의 자리였던 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총리는 불필요한 일을 덜어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꼭 필요한 일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사무관은 "어떻게 하면 업무에 쓸데없는 일을 줄일까. 주말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사무관은 "부총리는 (실무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같이 고민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총리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하는 방식도 바꿉시다", "기계적인 근면성을 지양해야 합니다", "보고서는 반으로 줄입시다", "일의 집중도를 높이면서 주말이 있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를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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