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해 상승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4달러(0.3%) 상승한 1,282.9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위험자산인 뉴욕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달러화도 하락해 약세를 나타냈다.

통상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나면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린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8% 내린 93.78에 움직였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 비용 영향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1% 상승이었다.

노동부는 10월 PPI 상승은 트레이드 서비스가 전달보다 1.1% 증가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9월 PPI의 0.4% 상승은 수정되지 않았다.

10월 PPI는 전년비 2.8%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월의 2.8% 이후 가장 컸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생산자 물가는 0.4%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10월 근원 생산자 물가는 전년비 2.4% 상승했다. 2014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9월에는 2.1% 올랐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많은 연준 인사가 대중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목소리가 있을 수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패널에 참석한 옐런 의장은 "연준 위원들은 연준 성명서를 더 자세히 설명하고 연준이 동의한 것에 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이런 것들을 한 후에 개개인이 각자의 시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물가가 곧 연준 목표로 돌아갈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없다고 진단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물가 지표가 하락하면서 미국 물가가 목표로 돌아갈 것인지 의문이라며 현재 정책 금리는 거시 지표들을 봤을 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불러드는 예상된 물가는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며, 2018년 국내총생산(GDP)도 올 하반기보다는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둘기 성향 연준 위원이다.

전문가들은 실질 금리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금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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